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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03 18:00
(전남매일) 미우새가 만들어 가는 길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222  
   http://www.jndn.com/article.php?aid=1639989264328639047 [1300]
전남매일 2021. 12.21
미우새가 만들어 가는 길
2021년 12월 20일(월) 17:34
미우새가 만들어 가는 길

황수주
광주북구청소년상담복지·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원래 학생이라면 학교라는 틀에서 생활을 하게 되지만 저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서 제가 하고 싶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도전을 시작하게 됐는데 잘 할 수 있을까?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이겨낸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도 힘을 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광주광역시 학교 밖 도전기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상한 한 청소년의 소감이다. 또 한 청소년은 “제가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믿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학교를 그만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또 다른 기회이다. 코로나19의 힘든 상황에서도 그 불안한 마음을 이겨내고 자기자신의 시간을 주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한 청소년들이 있다. 먼저 많아진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고, 1주일에 책 한 권 읽기 등을 해 본다. 실천이 쉽지는 않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공책에 하루하루 체크를 하면서 지켜내는 보람과 성취감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변하고, 또 긍지가 생기고 그 규칙들이 어느 새 습관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자퇴를 기회로 바꾼 청소년

꿈과 취미가 없었던 친구는 자신이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를 알기 위해 하루 3시간씩 다양한 활동에 투자를 했다. 혼자 요리도 하고 간식도 만들어보고 밖에 나가서 문화활동 체험도 했다. 그러다 애니메이션에 빠져있는 자신을 보고 일본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어 일본어 능력시험 3급에 합격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진로체험에 참여했다. 경찰에 관심이 있었을 때는 경찰 관련된 책도 사보고, 금융에 관심이 있을 때는 회계 관련 책을 사서 공부도 해보고, 바리스타에 관심이 있었을 때는 관련 영상들도 찾아보고 직접 카페 용품을 사서 가족들한테 음료도 만들어줬다. 최근에는 액세서리도 직접 만들면서 액세서리 쇼핑몰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 사업을 공부하다 사업자 등록을 내 쇼핑몰을 만들었다. 지금은 한 의류 사이트에 입점을 하기 위해 심사를 받는 중이다. 이 청소년의 다음 계획은 일본어 능력시험 2급 자격증을 따고 내년 초 검정고시 올백을 받는 것이다.

성공한 분들을 인터뷰하러 전국을 돌아다닌 친구가 있었다. 다양한 분야 서른 일곱 명의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질문하고 조언을 받으며, 조언해주신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고 추천한 책을 읽었다. 만났던 분들은 직접 찾아와 대견하다며 인터뷰를 거절하지 않고 정말 바쁘신 분은 10분이라도 시간을 내주셨다. 학교 다닐 때는 상상도 못 했을 일이다. 정신 없이 살다 보니 불안할 시간도 없었다고 한다. 불안을 내다 버리고 만든 빈자리를 자신감으로 채우다 보니 자존감도 높아졌다. 한 번 도전의 문턱을 넘어 보니 다음 도전부터는 조금씩 쉬워졌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에게 코딩을, 회계사에게 회계와 경제를, 그리고 영어와 중국어, 주짓수를 배웠다. 5개월간 경제ㆍ경영ㆍ마케팅ㆍ자기계발 분야 162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현재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독서와 글쓰기를 지도하면서 마케팅과 스타트업을 공부하고 있다. 끌리는 것들을 따라가 보니 스타트업 마케터라는 목표가 생겼다. 자신이 가진 건 적극성뿐이었다. 그렇게 모은 적극성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목표가 생기니 무너졌던 계획을 다시 세웠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것들을 썼고 하나씩 지워나갔다.

적극적 도전으로 목표 성취

한 친구는 이렇게 얘기한다. “학교를 그만두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일들을 경험할 수 있었을까요? 이렇게 수많은 도전을 통해 자신에 대한 믿음과 긍지 그리고 여러 경험과 지혜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도전하는 것은 어떠신가요? 도전을 향해 한발 한 발 내딛다 보면 어느 순간 길은 만들어져 있을 겁니다. 자퇴생과 학생의 차이점을 말해보자면 길입니다. 학생은 안내받은 길을 쭉 따라가면 되지만 자퇴생은 길을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길을 지름길로 만들 수도 있고 울퉁불퉁한 길로 만들 수도 있겠죠. 학생이든 학교밖 청소년이든 둘 다 같은 사람인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과 편견이 조금이라도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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